교육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유 은 혜

유 은 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59대)

학력

–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 학사
–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경력

– 김근태재단 상임이사
– 제19대 국회의원
–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제20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유 은 혜

유 은 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59대)

학력

–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 학사
–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경력

– 김근태재단 상임이사
– 제19대 국회의원
–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제20대 국회의원
– 제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교육이
‘사람 중심 미래교육’을 향하도록 방향타를 잡았다.
최초의 여성 부총리이자, 교육부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장관으로서의 무게감을 짊어지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를 만나보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KICE)• 바쁘신데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초의 여성 부총리이자, 교육부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장관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부총리님께서 계획하고 계신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청사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은혜 부총리(이하 유)•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포용을 바탕으로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아이가 없도록, 미래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사람 중심 미래교육’이야말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여 모든 아이가 부모의 경제력 수준에 상관없이 양질의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학교공간, 교육과정, 교수 방법의 혁신 또한 필요합니다.
대학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만이 유일한 성장경로가 되지 않도록 고졸 취업과 평생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교육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교육 전반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책의 수립부터 집행에 걸친 전 과정에 있어 현장과의 소 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래교육 방향의 핵심은
‘학교가 주도하는 교육’에서
‘학생을 중심에 둔 학교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KICE• 부총리님께서도 작년 숙명여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사건과 사립유치원 사태 등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교육부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유 • 지난해 교육 비리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제도 개선 등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교육부부터 혁신하고,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을 신설하여 교육 분야 부정·비리와 관련된 사안들을 검토하고, 조사·감사 및 처분,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추진단의 단장으로서 교육 분야의 신뢰회복을 위해 문제점들을 직접 챙기고 확인하여 올해를 교육 신뢰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부터 고강도 쇄신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교육구성원 모두의 뜻을 모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ICE• 우리나라 교사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지만, 교육 방식의 우수성에 있어서는 교육 선진국들에 비하여 아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듯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모두가 미래 인재 양성을 외치는 지금, 우리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유 •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 전달과 암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혁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정 변화와 더불어 교육부는 OECD의 ‘Education 2030’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미래 교육과정 변화 방향에 대해 탐색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학교가 주도하는 교육’에서 ‘학생을 중심에 둔 학교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며, 우리는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의 획일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 교육과정의 방향에 부합하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발전적 측면에서 미래의 교육과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간혁신 우수 학교인 서울 천일초를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

안전한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

KICE•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는 2012년에 비하여 2015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1)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국가의 책무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총리님께서도 올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평등한 출발선 보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교육부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유 •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모든 아이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가장 큰 고민은 ‘우리 교육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떻게 뒷받침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학교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이 기초학력을 충분히 갖춰나갈 수 있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저 또한 여러 학교현장을 방문해보니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가졌던 기대와 걱정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그래서 아무에게도 소외되지도 뒤처지지도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행복한 출발을 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의 내 실화는 물론, 시·도교육청 및 학교현장과 소통하며 아이들의 행복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내실화 방안을 더욱 세밀하게 마련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KICE• 2015년부터 현재까지 KICE는 OECD의 PISA for Development 사업의 멘토 국가로서 캄보디아의 평가 전문성 신장에 기여해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발전 경험으로 개발도상국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개발협력 사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유 •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이며, 여기에는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다른 국가에 전파한다는 사명감으로 KICE를 비롯하여 시·도교육청, 대학 등 국내의 다양한 교육 분야 전문기관들과 힘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령, 국내 대학을 통해 해외의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외국 대학의 학과 신설을 지원하는 한편, 시·도교육청을 통해 국내외 초·중등학교 간 인적 교류와 외국 학교에 정보통 신기술(ICT) 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개발국의 교육역량 강화를 통하여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국가 외교 전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 읽기의 경우 7.6%에서 13.6%, 수학의 경우 9.1%에서 15.4%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

KICE•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당수는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공부하는 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혁신 방안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 • 현재 우리 학생들의 공부는 지식·암기 위주의 수업과 결과 중심의 줄 세우기 평가로 과도한 경쟁이 유발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소통과 협력등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살리는 학교 교육혁신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교체제 개편과 고교학점제, 혁신학교와 자유학년제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KICE• 부총리님께서는 작년 4월에 열린 ‘학습자 중심 교과서 개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의 목표와 내용, 학습 방식과 평가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며, 교과서 제도의 변화도 그중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부총리님께서 생각하시는 ‘미래형 교과서’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유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은 유연하고 탄력적인 사고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과서의 내용과 활용도 창의적 사고, 소통, 공동체 역량 등 다양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교과서의 다양화 및 자율화 노력을 통해 학생의 학습 욕구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과서가 표준화된 결과적 지식 중심이었다면, 미래의 교과서는 지식을 발견하는 탐구적 활동을 통해 지식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즉, 앞으로의 교과서는 범교과 프로젝트, 창의적 체험 등 다양한 협동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지식과 가치 그리고 기능이 통합된 역량 중심의 미래 교과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ICE•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탄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KICE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KICE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유 • 그 어느 교육과정보다 학교현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KICE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 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각종 자료 개발·보급, 교사 공동체 운영 등 다양한 지
원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학교현장에 새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더 지원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혹시 개선이 필요한 점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KICE에서도 교육부와 협력하여 교육과정 개발의 취지가 현장에 잘 반영되어 적용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검토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KICE•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광장> 독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 • 교육정책의 목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더라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 우리 미래교육의 흐름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습니다.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교육이
‘사람 중심 미래교육’을 향하도록 방향타를 잡았다.
최초의 여성 부총리이자, 교육부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장관으로서의 무게감을 짊어지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를 만나보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KICE)• 바쁘신데도 인터뷰에 응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초의 여성 부총리이자, 교육부 역 사상 세 번째 여성 장관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부총리님께서 계획하고 계신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청 사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은혜 부총리(이하 유)•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 요합니다. 포용을 바탕으로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아이가 없도 록, 미래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사람 중심 미래교육’이야말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여 모든 아이가 부모의 경제력 수준에 상관없이 양질의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각 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미래인 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학교공간, 교육과정, 교수 방법의 혁신 또한 필요합니다.
대학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 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만이 유일한 성장경로가 되지 않도 록 고졸 취업과 평생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교육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 기에, 교육 전반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 고, 정책의 수립부터 집행에 걸친 전 과정에 있어 현장과의 소 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래교육 방향의 핵심은
‘학교가 주도하는 교육’에서
‘학생을 중심에 둔 학교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KICE• 부총리님께서도 작년 숙명여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사건과 사립유치원 사태 등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교육부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유 • 지난해 교육 비리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제도 개선 등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교육부부터 혁신하고,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을 신설하여 교육 분야 부정·비리와 관련된 사안들을 검토하고, 조사·감사 및 처분,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추진단의 단장으로서 교육 분야의 신뢰회복을 위해 문제점들을 직접 챙기고 확인하여 올해를 교육 신뢰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부터 고강도 쇄신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교육구성원 모두의 뜻을 모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ICE• 우리나라 교사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지만, 교육 방식의 우수성에 있어서는 교육 선진국들에 비하여 아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듯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모두가 미래 인재 양성을 외치는 지금, 우리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유 •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 전달과 암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혁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정 변화와 더불어 교육부는 OECD의 ‘Education 2030’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미래 교육과정 변화 방향에 대해 탐색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학교가 주도하는 교육’에서 ‘학생을 중심에 둔 학교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며, 우리는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의 획일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 교육과정의 방향에 부합하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발전적 측면에서 미래의 교육과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간혁신 우수 학교인 서울 천일초를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

안전한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

KICE•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는 2012년에 비하여 2015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1)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국가의 책무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총리님께서도 올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평등한 출발선 보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교육부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유 •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모든 아이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가장 큰 고민은 ‘우리 교육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떻게 뒷받침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학교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이 기초학력을 충분히 갖춰나갈 수 있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저 또한 여러 학교현장을 방문해보니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가졌던 기대와 걱정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그래서 아무에게도 소외되지도 뒤처지지도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행복한 출발을 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의 내 실화는 물론, 시·도교육청 및 학교현장과 소통하며 아이들의 행복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내실화 방안을 더욱 세밀하게 마련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KICE• 2015년부터 현재까지 KICE는 OECD의 PISA for Development 사업의 멘토 국가로서 캄보디아의 평가 전문성 신장에 기여해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발전 경험으로 개발도상국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개발협력 사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유 •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이며, 여기에는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다른 국가에 전파한다는 사명감으로 KICE를 비롯하여 시·도교육청, 대학 등 국내의 다양한 교육 분야 전문기관들과 힘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령, 국내 대학을 통해 해외의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외국 대학의 학과 신설을 지원하는 한편, 시·도교육청을 통해 국내외 초·중등학교 간 인적 교류와 외국 학교에 정보통 신기술(ICT) 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개발국의 교육역량 강화를 통하여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국가 외교 전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KICE•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당수는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공부하는 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혁신 방안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 • 현재 우리 학생들의 공부는 지식·암기 위주의 수업과 결과 중심의 줄 세우기 평가로 과도한 경쟁이 유발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소통과 협력등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살리는 학교 교육혁신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교체제 개편과 고교학점제, 혁신학교와 자유학년제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KICE• 부총리님께서는 작년 4월에 열린 ‘학습자 중심 교과서 개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의 목표와 내용, 학습 방식과 평가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며, 교과서 제도의 변화도 그중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부총리님께서 생각하시는 ‘미래형 교과서’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유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은 유연하고 탄력적인 사고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과서의 내용과 활용도 창의적 사고, 소통, 공동체 역량 등 다양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교과서의 다양화 및 자율화 노력을 통해 학생의 학습 욕구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과서가 표준화된 결과적 지식 중심이었다면, 미래의 교과서는 지식을 발견하는 탐구적 활동을 통해 지식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즉, 앞으로의 교과서는 범교과 프로젝트, 창의적 체험 등 다양한 협동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지식과 가치 그리고 기능이 통합된 역량 중심의 미래 교과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ICE•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탄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KICE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KICE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유 • 그 어느 교육과정보다 학교현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KICE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 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각종 자료 개발·보급, 교사 공동체 운영 등 다양한 지
원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학교현장에 새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더 지원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혹시 개선이 필요한 점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KICE에서도 교육부와 협력하여 교육과정 개발의 취지가 현장에 잘 반영되어 적용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검토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KICE•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광장> 독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 • 교육정책의 목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더라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 우리 미래교육의 흐름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습니다.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