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in Paris
: 파리의 휴일_전시

Holiday in Paris
: 파리의 휴일_전시

19세기 말 파리 인상파 작품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특별한 여정 선사

19세기 말 파리 인상파 작품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특별한 여정 선사

파리의 여유로움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프랑스 인상파 대표 작가인 르누아르, 마네, 쇠라, 카유보트의 작품을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하고, 당시 파리의 예술적 열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요소를 통해 구성한 ‘Holiday in Paris: 파리의 휴일’ 전시회가 K 현대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전시 정보 사진 제공 : K현대미술관

– 전 시 명: ‘Holiday in Paris: 파리의 휴일’ 전시
– 전시기간: 2024년 7월 13일~ 2025년 3월 9일
– 전시장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7 K현대미술관
– 입 장 료: 성인 20,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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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in Paris: 파리의 휴일’은 프랑스 최고의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시킨 전시이다. 19세기 이전에는 사회적, 종교적 환경으로 인해 역사, 정치, 신화, 종교와 같은 주제를 다룬 그림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산업혁명과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산층이 성장하고 경제적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기 시작했고 이들의 일상과 휴식 시간을 화폭에 담은 인상주의 작가들이 등장하였다. 인상파 화가들은 당시 미술계를 장악하고 있던 아카데미 화풍에서 벗어나 화실에 머물지 않고 빛, 색채,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무엇보다 소풍, 뱃놀이, 일광욕, 카페, 길거리, 정원 등에서 일상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는 파리지앵의 모습을 다채롭게 캔버스에 표현하였다. 전시는 크게 4개의 섹션으로 운영된다.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도시, 파리’, ‘환상적인 대작들의 향연, 비현실적인 색감과 빛’, ‘파리의 여름, 여유를 찾아 떠나는 나의 여정’, ‘파리 사람들의 일상 속에 예술을 발견하다’로 구성되며 이 섹션을 통해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네 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움을 색채와 형태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표현하는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대표작 <두 자매>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몽마르트 정원>을 기반으로 ‘자연과 예술의 교향곡’이라는 공간을 조성했다.
실내와 빛의 묘사와 순간을 포착하는 예리함을 지닌 인상주의 화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 작품을 기반으로 ‘비 오는 파리의 낭만’을 실제 우산과 조명을 통해 원작 속의 사람들과 함께 비 오는 거리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인상주의의 선구자이며 파리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포착한 전설적인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거울 앞에서>와 신인상주의의 창시자이며, 점묘법을 개발한 조르주 쇠라의 <서커스>, <아스니에르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 작품도 있다.
감상 위주의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회와 달리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테마 공간을 주제로 하여 19세기 말 파리의 예술적 열기를 재현하였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이 그려낸 파리의 다양한 풍경과 인물들을 바탕으로, 각 공간은 당시의 분위기를 살려 빛과 색채의 효과를 중심으로 한 현대적 아트 인터랙션과 함께 포토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본 파리의 모습을 체험하며, 그들의 영감과 열정을 느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전시는 뉴미디어, 테크놀로지 적용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예술적 미디어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기획 및 제작하는 ㈜프리다츠와 K 현대미술관(KMCA)이 공동 개최하며, 인공 지능(AI) 기반의 실감 미디어 전문 기업 ㈜얼마로 꼬다가 협업하여 전시의 질을 높였다.

철학자 헤겔은 ‘휴식은 지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잠시나마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은 인간에게 큰 즐거움이다. 휴식 없는 삶, 쉴 틈 없는 일상을 살며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이라면 전시장 내 인상파 대표 작가들의 작품 속 파리의 낭만과 여유의 순간으로 들어가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충동을 느끼는 관람객들은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작품의 센 강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풍경, 한적하게 뱃놀이하는 모습, 잔디에 앉아 일광욕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