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의
발명에 대한
기록

영화 <세 얼간이>

글. 원은정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저자, 한국청소년센터 대표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세 얼간이>는 꿈과 삶에 대한 철학을 현대의 교육 시스템을 향한 비판과 함께 잘 그려낸 인도 영화다. 란초, 파르한, 라주 세 친구가 서로 영향을 받아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데, 그중에서도 란초는 ‘저항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 이전의 지식을 그대로 외우는 것, 남들이 정해 놓은 길을 똑같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발견하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발명하고 있나요?”

지금 설레나요? 무엇에 호기심이 생기나요?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면 란초는 400여 개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발명가가 된다. 란초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발명을 할 수 있었을까? 발명을 잘하기 위한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호기심’, ‘관찰’, ‘설렘과 기대’, ‘좌절에서 일어나는 힘’, ‘다음으로 넘어가기’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작동하지 않는 1만 개의 방법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에디슨의 말처럼, 번뜩이는 천재성이 발명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다.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잘못되면 다시 시도해보고,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호기심으로 넘어가는 것이야말로 발명으로 가는 길이다.

자기 삶의
발명에 대한
기록

영화 <세 얼간이>

글. 원은정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저자, 한국청소년센터 대표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세 얼간이>는 꿈과 삶에 대한 철학을 현대의 교육 시스템을 향한 비판과 함께 잘 그려낸 인도 영화다. 란초, 파르한, 라주 세 친구가 서로 영향을 받아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데, 그중에서도 란초는 ‘저항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 이전의 지식을 그대로 외우는 것, 남들이 정해 놓은 길을 똑같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발견하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발명하고 있나요?”

지금 설레나요? 무엇에 호기심이 생기나요?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면 란초는 400여 개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발명가가 된다. 란초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발명을 할 수 있었을까? 발명을 잘하기 위한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호기심’, ‘관찰’, ‘설렘과 기대’, ‘좌절에서 일어나는 힘’, ‘다음으로 넘어가기’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작동하지 않는 1만 개의 방법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에디슨의 말처럼, 번뜩이는 천재성이 발명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다.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잘못되면 다시 시도해보고,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호기심으로 넘어가는 것이야말로 발명으로 가는 길이다.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잘못되면 다시 시도해보고,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호기심으로 넘어가는 것

이 영화는 발명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발명하는 이야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설렘과 기대로 도전하고, 잘 되지 않는 것에 좌절하지 않고 “All is well.”의 힘으로 다시 시도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힘을 말한다. 영화에서 대학 총장의 가르치는 방식에 계속 반론을 제기하는 란초에게 총장은 “그러면 네가 한 번 가르쳐봐라”며 학생들 앞에 세운다. 란초는 한 단어를 제시하고, 30초 안에 그 뜻을 찾으라는 퀴즈를 낸다. 총장을 비롯한 학생들은 책을 열심히 뒤적이며 란초가 낸 퀴즈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때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정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명된다. 그러나 결국 아무도 맞히지 못한 채 30초가 지나가고 란초는 질문한다.
“이 문제를 듣고 설레었나요? 호기심이 생겼나요?”

“All is well.”
란초가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며 주변에 전파하는 말, “All is well.”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다. ‘All is well(모두 잘 될 거야)’은 다 잘 될 거니까 대충하면서 미래를 안일하게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용기 있게 마주하겠다는 선언 같은 것이다. 불안을 불안으로, 두려움을 두려움으로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기대와 믿음으로 바꾸고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갖는 말이다. 이말은 스스로에게도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특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줘야 하는 말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발휘해갈 수 있도록.

“꿈이 뭐니?” 아이들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일 것이다. 여기서 ‘꿈’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의미는 광활한 범위에서 기대와 행복을 품은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면 가져야 할 직업에 가깝다. 이 질문을 이제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너는 네 자신을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있니?”
“너는 너의 삶을 어떻게 발명하고 있니?”


호기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잘못되면 다시 시도해보고,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호기심으로 넘어가는 것

이 영화는 발명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발명하는 이야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설렘과 기대로 도전하고, 잘 되지 않는 것에 좌절하지 않고 “All is well.”의 힘으로 다시 시도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힘을 말한다. 영화에서 대학 총장의 가르치는 방식에 계속 반론을 제기하는 란초에게 총장은 “그러면 네가 한 번 가르쳐봐라”며 학생들 앞에 세운다. 란초는 한 단어를 제시하고, 30초 안에 그 뜻을 찾으라는 퀴즈를 낸다. 총장을 비롯한 학생들은 책을 열심히 뒤적이며 란초가 낸 퀴즈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때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정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명된다. 그러나 결국 아무도 맞히지 못한 채 30초가 지나가고 란초는 질문한다.
“이 문제를 듣고 설레었나요? 호기심이 생겼나요?”

“All is well.”
란초가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며 주변에 전파하는 말, “All is well.”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다. ‘All is well(모두 잘 될 거야)’은 다 잘 될 거니까 대충하면서 미래를 안일하게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용기 있게 마주하겠다는 선언 같은 것이다. 불안을 불안으로, 두려움을 두려움으로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기대와 믿음으로 바꾸고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갖는 말이다. 이말은 스스로에게도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특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줘야 하는 말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발휘해갈 수 있도록.

“꿈이 뭐니?” 아이들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일 것이다. 여기서 ‘꿈’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의미는 광활한 범위에서 기대와 행복을 품은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면 가져야 할 직업에 가깝다. 이 질문을 이제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너는 네 자신을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있니?”
“너는 너의 삶을 어떻게 발명하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