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신명나는 리듬 따라
스트레스 날리고 자신감은 ‘뿜뿜’

대전대성여자중학교 예술심화동아리 난타부

글. 정혜영 | 사진. 박찬혁

힘과 흥이 넘치는 난타 연주는 듣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대전대성여자중학교 예술심화동아리 난타부 활동은 학생의 위축된 정서를 치유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도울뿐 아니라 학습능률 향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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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학교에서 세찬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을 찾기 어렵고 즐거운 표정만 가득하다. 동아리 날을 맞이해 대전대성여자중학교 예술심화동아리 난타부(이하 난타부) 연습이 한창이다. 난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파워풀한 연주다. ‘모듬북’ 악기로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의 리듬을 연주하고 장구, 북, 쇠, 징과 함께 힘찬 가락을 표현하며 연주자 뿐 아니라 관객을 더욱 흥겹게 만든다.
난타부는 2009년부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1·2·3학년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난타부 김아영 지도교사는 난타 연주는 단순히 음악 활동을 넘어서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동아리로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한다.
“난타 연주를 통해 교우관계도 개선되고 학업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어요. 외부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어 성취감을 맛보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제5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와
대전 동부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에
영상으로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많은 행사와 대회에 참여

난타부는 매년 많은 행사와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대전 동부 ‘행복나눔 페스티벌’과 ‘과학골든벨’ 축하공연에 참가했으며, ‘동구 어울림마당’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특별 야외 수업과 학생음악 축제, 학교행사 축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제1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에서 개막식 공연을 진행했으며, 그 이후 매년 박람회 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2018~2019년 2년 동안 초·중학생 음악경연대회와 학교예술교육박람회에서 공연을, 철도공사와 함께하는 한가위 맞이 ‘어르신 송편 빚기’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김 교사는 난타부의 경연대회 등에서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고 자랑한다. 2017년에는 초·중학생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충주 전국난타&모듬북 경연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나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자체방역으로 학년 분반 수업과 방과 후 수업으로 역량강화 훈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제5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와 대전 동부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에 영상으로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연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달하는 공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난타 공연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 높여

난타부 학생들은 “연주 활동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 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키울 수 있고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재미가 크다.”고 전한다.
난타부 김민서 학생은 “난타부 방과 후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반 친구와 선배들을 마주하게 되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며 “난타부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연주 학생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난타 연주를 통해 해소하고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선후배들과 함께 연주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예빈 학생도 “처음 배우는 과정은 매우 어렵고 그만두고 싶은 시기도 많았지만 함께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로 3년 동안 난타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교육활동,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김 교사는 “학교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모든 면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듯이 사제간의 관계도 오랜 시간과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오랜 시간 모든 교육활동에서 끊임없이 사제동행을 했을 때 비로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 이해가 생겨납니다. 학생들도 난타부 활동을 통해 교사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협동심과 자신감 모두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대전대성여자중학교는 11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학나눔학교, 온라인 튜터 사업, 메이커교육 선도학교, 학생예술심화 동아리,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대안교실 운영,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다양한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공모사업을 추진하여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난타 연주를 통해 해소하고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난타 연주를 통해 해소하고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