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아이(AI)

꿈을 펼치는 인공지능(AI) 교육!

글·이영찬 백제중학교 교사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 미래 교육을 탐험하도록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충남 부여 백제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펼쳐지는 인공지능 미래교육과 관련한 활동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상 보러 가기

“미래는 어떻게 교육을 할까?” 미래를 위한 준비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학교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 역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관련 경험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도 이에 대한 교육이 필연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백제중학교도 미래 사회에 적응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백제중학교는 충남형 AI융합교육과정 이끎학교에 선정되어 오래된 컴퓨터실을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기반 창의융합실’로 새단장하였다.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 기계 장비와 교구, AI도서 등을 구입하여,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연계 AI창의융합실’을 구축했다.

디지털 소양을 키우는 ‘AI융합수업’

인공지능이란 단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수업을 떠올리면 교사들이 어려워하거나 막연하게 생각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인공지능 학습도구 관련 도서를 제공하였고 많은 협의회와 연수를 통해 교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교과수업 시간, 방과 후 시간, 동아리 시간에 인공지능 학습도구를 통하여 AI융합수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AI교사학습 공동체 활동을 통해 전문적 지식을 공유하여 인공지능 수업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인공지능 학생동아리 개설 ‘인공지능 로봇 끝장(해커톤) 한마당’ 참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AI상상드림팀’ 이라는 학생동아리를 만들어 프로그래밍 언어(파이썬)로 시작하여 인공지능 도구(챗GPT, 패들렛, 메타버스, VR, AR 등)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였다.
컴퓨터 게임에만 관심이 있었던 동아리 학생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인공지능에 익숙해졌다. 호기심으로 시작되었지만,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필요했다. 그래서 인공지능 로봇 끝장(해커톤 대회) 한마당 출전을 목표로 AI자율주행자동차, AI로봇축구를 제작하고 코딩을 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주말까지 학교에 나올 정도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활동에 흠뻑 빠졌다.
학생들은 호기심을 넘어 인공지능이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인공지능을 낯설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훨씬 빠르고 쉽게 이해를 시키는 가교역할까지 하였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AI(인공지능) In-Out 한마당” 축제

백제중학교 교육가족에게 AI와 SW의 중요성과 미래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2023년 12월 꿈·끼 탐색주간에 “AI(인공지능) In-Out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였다.
AI코딩(자율주행자동차, 로봇축구, AI건반&펌프게임, AI스마트팜, AI코딩게임, 블록코딩을 이용한 AI게임, 파이썬을 이용한 AI코딩게임, 마인크래프트코딩, 사물인터넷 I.o.T 체험)을 활용한 체험부스를 만들었고, 그 밖에도 메타버스(방탈출, 미로탈출), 가상현실(VR체험, 카드보드 만들기), 증강현실(Z스페이스체험, 디지털교과서체험), 모션인식(키넥트스포츠, AR피트니스)을 운영하였으며, 드론 시뮬레이션과 3D홀로그램 만들기 등 20개의 부스를 열었다.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각각의 부스들을 학생들이 운영하여 교육가족의 행복한 체험 시간을 만드는 데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백제중학교 교육가족은 ‘AI(인공지능) In-Out 한마당’ 축제에서 다양한 체험으로 교육의 미래에 한발 앞서갈 수 있는 짜릿한 즐거움을 느꼈다. 이 축제에는 부여교육지원청 김영배 교육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여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직접 부스를 체험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존석 교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백제중학교의 인공지능 융합 수업의 미래는 커다랗게 열려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꿈도 성장할 것이다.

이영찬
백제중학교 과학교사

충남대학교 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부여 백제중학교에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 부여 교육지원청 과학탐구대회 심사위원, 영재교육 지도교사, 교육과정 점검지원단으로 시작하여 충남교육청 과학창의축전운영위원, 정보교육지원단, 부여 원격수업 연수 강사, 라오스 교원 ICT 교육정보화 연수 강사, 영재교육 지도교사 연수 강사 등 과학 분야와 정보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였다. 최근 부여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지원단, 충남 지능형 과학 실험지원위원, AI교육체험센터 실무추진단, 지능정보활용 교사학습공동체, VR 테크놀로지 활용 수업 강사 등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