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연수의
현재와 향후 개선방향
● 글. 김미식 사임당교육원 원장
새로운 교원 연수의 필요성
우리나라의 교원 전문성은 우수 인적 자원의 교원양성과정 진학, 안정적인 교원양성체제, 그리고 실제 교사로 입직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 높은 제도화 수준의 연수체제 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교직 환경이 급변하면서 교육 장면에서 교원의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짐으로써 ‘전문성’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보다 실제적인 의미의 수행능력을 의미하는 ‘역량’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미래교육 환경의 변화는 학교의 기능이나 체제의 변화와 더불어 교원의 역할과 역량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교과 지도였으나 표준화된 교육과정의 전달 수업을 넘어 교육과정 재구성, 교과 간 융합 등 수업 기획자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교과 지도의 전문성도 내용 지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역량과 고차원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학생의 성장과 진로를 개척하는데 협력하고 지원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학급 관리자에서 소통과 중재자로서 갈등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적 민주적 전문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통찰력과 탐구심으로 유연한 혁신가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렇듯 지식을 가르치는 교원에서 확장된 역할의 새로운 교사상의 정립을 위해 개별 교원에게 맞춤형 연수체제 마련으로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원 연수의 변화 경향
우리나라의 교원 연수는 국가의 필요에 의해 학교교육을 담당한 교원의 기본적인 자질과 전문성을 함양시키기 위한 것으로 교직 연수, 교원 현직연수, 교사 재교육, 계속 교육 등과 유사하게 사용되는 개념으로 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어왔다. 교원 연수는 연수의 목적, 연수 운영의 주체와 주관, 연수 대상, 연수 장소 등과 같은 세부적인 영역에 따라 그 개념과 의미를 달리 할 수 있다.
국가 주도의 교원 연수는 국가 또는 교육행정기관에서 뚜렷한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계획되고 추진되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연수에의 참여가 타율적이기 때문에 연수 참가자들의 학습동기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연수 체제의 완고함과 함께 연수 내용과 학교현장 요구 간의 불일치는 현장 적용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로 교원 연수에 관한 권한이 중앙정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되어 종합교육연수원과 원격교육연수원을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교원 연수의 핵심 키워드가 1980년대까지는 자질, 재교육, 국가, 교직관, 사명감이었던 것이 1990년에 들어서는 전문성, 교육력, 역량, 경쟁력, 수월성 등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이것으로 볼 때 국가 주도의 연수 중심에서 교사 스스로 연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하게 하는 경향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부터 교육부는 연수의 개념으로 연수기관 중심과 단위학교 중심의 연수와 더불어 개인 중심의 능력개발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하였다. 이것은 교육 전문가로서 교원의 정체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전문성(역량) 신장을 위해 자발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연수일 때, 교원의 자기효능감이 높아지고 연수의 효과성이 보다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원 연수의 현황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 전 생애단계에 걸쳐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교육 경쟁력 및 학교 교육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원 연수는 교사 개인의 연수 참여 의무와 함께 교육부와 교육청의 연수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를 가진다. 그러므로 교원 연수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활동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수준에서 그 중요성을인정하고 있다.
교원 연수의 종류는 자격연수, 직무연수, 특별연수로 분류하여 실시되고 있다. 자격연수는 교(원)장 자격연수, 교(원)감 자격연수, 수석교사, 정교사 자격연수 등 교원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연수를 의미한다. 직무연수는 교육이론, 방법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배양을 위한 연수로 교사 개인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와 변화하는 교육정책 및 법정 의무 교육이 포함된다. 특별연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특별연수계획에 따라 실시한다.
교육부에서 제시하는 자격별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정교사 자격연수의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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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교원으로서의 기본소양 및 자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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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미래 사회 비전 및 국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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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수업을 개선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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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도) 학생의 성장·발달 촉진, 학교생활 적응 유도, 진로탐색을 위한 상담·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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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참여) 민주적 학교공동체에 참여,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관계 형성 역량
[교(원)감 자격연수의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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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교(원)감으로서의 기본소양 및 자질을 이해하고 자신의교육활동에 대한 성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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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국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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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 운영) 학교장을 보좌하여 학교 업무를 운영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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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지원) 교내 장학 활동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과정을편성·운영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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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조정 및 갈등관리) 다양한 학내 조직을 관리하고, 학교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량
[교(원)장 자격연수의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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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교(원)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및 자질을 이해하고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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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국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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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획) 교육 혁신 전략 및 성과 관리 등 학교교육 기획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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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인사관리)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 반영, 학내 제반상황과 분쟁·조정 해결 역량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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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영) 재무·회계 등 행정관리, 교원·학생·학부모·지역사회 협력·갈등조정 등 학교 경영 능력 배양
교원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교직 경력에 따른 생애단계별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교원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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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수업 전문가) 교육과정 역량, 수업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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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진로지도 전문가) 생활지도 역량, 진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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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동체 구성원) 학교·학급경영 역량, 교직실무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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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자) 변화 대응 역량, 교직 관리 역량, 자기관리 역량
[교원 생애단계별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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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직기(5년 미만) 수업 역량, 진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자기관리 역량, 생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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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5~15년 미만) 자기관리 역량, 진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 수업 역량, 생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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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15~25년 미만) 진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 자기관리 역량, 수업 역량, 생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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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기(25년 이상) 진로지도 역량, 변화 대응 역량, 자기관리역량, 생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
미래교육과 교원 연수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수업환경의 변화는 기존 학교 운영이 면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미래사회 새로운 학습생태계 구축의 시간을 훨씬 앞당기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전통적인 면대면 수업의 한계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새로운 교원 전문 역량 개발의 필요성이 드러났고 여기에 더하여 교원의 역할과 책무성 등에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함이 대두되고 있다.
교원은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과 더불어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과 방법적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학생들의 수업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어야 하며, ICT를 포함한 기술공학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교수경험을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역량들을 갖추어야 하며 교육공동체와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국가교육회의에서 조사한 미래 교원의 필요 역량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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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지식 역량) 교과에 대한 이론과 학문적 지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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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지도 역량) 학교 교육과정 구성과 수업 기획, 다양한교수-학습-평가 활동, 교육자료 활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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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교과 역량)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교육과정 구성과탐구심, 복수교과 지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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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교직관, 소통과 협력, 이해와 공감, 윤리의식, 자기조절 능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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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이해) 학습자 성장 및 발달 특성 이해, 배경 변인,다문화 이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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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해 역량) 학급 운영, 학부모 소통 교원 공동체, 학교외부와 연계, 행정 업무 등
미래사회 변화를 고려하여 국가 교육과정이 미래 역량 함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 거버넌스도 교육부 주도의 중앙집권적인 방식에서 지방분권적인 교육 자치로 이동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의 최종 목적은 학교자치라고 할 수 있다. 학교자치는 학교의 자율권을 인정하고 구성원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사회적 책무성을 다해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학교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방적 자세, 비판적 자기반성, 갈등해결 능력, 다양한 이해집단 간 균형 유지와 같은 새로운 전문성이 요구되나 아직까지 학교자치를 위한 교원들의 준비가 시급히 필요한 게 현실이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패러다임의 전환
연수기관 주도의 연수에서
교원이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진행하는 연수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각종 제도적·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원의 자율적인 의지가 중요하다. 기존의 연수기관 주도적인 교원 연수 운영체계에서 교원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접근 자체를 달리하는 연수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본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에 스스로 연수계획을 설계하고, 연수원(교육청) 등에서 연수 승인 후 연수를 실시하고 학점화로 인정되는 연수 체계이다. 교원이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하여 사전에 진단을 받은 후 진단 결과에 근거하여 연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방안이 전제되어야 실효성 있는 연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원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 체계 확립을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스템을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단위학교 중심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의 체계적 지원
단위학교 중심의 적극적인 교원 참여 연수를 위해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 공동체 역량, 의사소통 역량, 리더십 역량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청은 대규모 집합연수, 전달식 연수를 지양하고 단위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요구하는 강사 지원, 학습공동체 활동시간 보장, 연수시간 인정 등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원 자격연수 개선
유치원과 초등학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와의 교육과정 연계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합학교 운영의 필요성은 대두와 더불어 지식교육보다는 역량 함양 교육의 필요성으로 유·초, 초·중, 중·고, 초· 중·고 등 다양한 통합학교의 요구는 더욱 증가되고 있다. 교원 양성과정 과정은 물론 현직 교사 입직 후에도 일정 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 학교급을 이동하며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 통합 자격제도가 필요하다. 일정한 능력과 자격을 갖춘 교사가 초·중등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초·중등을 아우르는 교육을 허용함으로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와의 교육과정 연계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합학교 운영의 필요성은 대두와 더불어 지식교육보다는 역량 함양 교육의 필요성으로 유·초, 초·중, 중·고, 초· 중·고 등 다양한 통합학교의 요구는 더욱 증가되고 있다. 교원 양성과정 과정은 물론 현직 교사 입직 후에도 일정 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 학교급을 이동하며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 통합 자격제도가 필요하다. 일정한 능력과 자격을 갖춘 교사가 초·중등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초·중등을 아우르는 교육을 허용함으로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에듀테크 기반 연수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등 교육환경 대전환에 따라 교원의 역량강화 체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일상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원격연수 기반 연수체제 마련과 미래 연수체제로의 도약을 위해 에듀테크 기반 연수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강제 소환된 미래의 학교 현장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도입된 지 어느새 3년째다. 각종 연구자료나 언론에서는 학생들의 교육 결과에 대한 교사의 수업 능력 개선과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원은 학생의 학습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적 요소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역량 개발을 「헌법」,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 법적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학력 저하 논란, 심각한 사교육 의존 현상 등에 대한 교육 현장의 개선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교육자치, 학교자치 실현 등을 위하여 교원의 역할과 역량 개발을 위한 교원의 자율적·자발적인 노력과 교원 역량 함양을 위한 교원연수 프로그램의 개편과 학교의 지역별, 학교급별에 맞는 차별화된 연수 프로그램 운영, 교사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해야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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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2022). 2022년 교원 연수 중점 추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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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상 외(2021). 교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량 개발 체계 수립 방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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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섭근 외(2020). 미래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연수 및 자격제도 개선방안연구. 경기도교육연구원.
김미식 사임당교육원 원장
강원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교사,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교육전문직으로 근무하였다. 일반고 교감을 거쳐 현재 사임당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공저)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교육 개선 방향 탐색」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경북교육체제 구축 연구」가 있다.
교원 연수의
현재와 향후 개선방향
● 글. 김미식 사임당교육원 원장
새로운 교원 연수의 필요성
우리나라의 교원 전문성은 우수 인적 자원의 교원양성과정 진학, 안정적인 교원양성체제, 그리고 실제 교사로 입직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 높은 제도화 수준의 연수체제 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교직 환경이 급변하면서 교육 장면에서 교원의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짐으로써 ‘전문성’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보다 실제적인 의미의 수행능력을 의미하는 ‘역량’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미래교육 환경의 변화는 학교의 기능이나 체제의 변화와 더불어 교원의 역할과 역량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교과 지도였으나 표준화된 교육과정의 전달 수업을 넘어 교육과정 재구성, 교과 간 융합 등 수업 기획자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교과 지도의 전문성도 내용 지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역량과 고차원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학생의 성장과 진로를 개척하는데 협력하고 지원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학급 관리자에서 소통과 중재자로서 갈등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적 민주적 전문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통찰력과 탐구심으로 유연한 혁신가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렇듯 지식을 가르치는 교원에서 확장된 역할의 새로운 교사상의 정립을 위해 개별 교원에게 맞춤형 연수체제 마련으로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원 연수의 변화 경향
우리나라의 교원 연수는 국가의 필요에 의해 학교교육을 담당한 교원의 기본적인 자질과 전문성을 함양시키기 위한 것으로 교직 연수, 교원 현직연수, 교사 재교육, 계속 교육 등과 유사하게 사용되는 개념으로 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어왔다. 교원 연수는 연수의 목적, 연수 운영의 주체와 주관, 연수 대상, 연수 장소 등과 같은 세부적인 영역에 따라 그 개념과 의미를 달리 할 수 있다.
국가 주도의 교원 연수는 국가 또는 교육행정기관에서 뚜렷한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계획되고 추진되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연수에의 참여가 타율적이기 때문에 연수 참가자들의 학습동기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연수 체제의 완고함과 함께 연수 내용과 학교현장 요구 간의 불일치는 현장 적용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로 교원 연수에 관한 권한이 중앙정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되어 종합교육연수원과 원격교육연수원을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교원 연수의 핵심 키워드가 1980년대까지는 자질, 재교육, 국가, 교직관, 사명감이었던 것이 1990년에 들어서는 전문성, 교육력, 역량, 경쟁력, 수월성 등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이것으로 볼 때 국가 주도의 연수 중심에서 교사 스스로 연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하게 하는 경향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부터 교육부는 연수의 개념으로 연수기관 중심과 단위학교 중심의 연수와 더불어 개인 중심의 능력개발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하였다. 이것은 교육 전문가로서 교원의 정체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전문성(역량) 신장을 위해 자발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연수일 때, 교원의 자기효능감이 높아지고 연수의 효과성이 보다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원 연수의 현황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 전 생애단계에 걸쳐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교육 경쟁력 및 학교 교육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원 연수는 교사 개인의 연수 참여 의무와 함께 교육부와 교육청의 연수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를 가진다. 그러므로 교원 연수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활동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수준에서 그 중요성을인정하고 있다.
교원 연수의 종류는 자격연수, 직무연수, 특별연수로 분류하여 실시되고 있다. 자격연수는 교(원)장 자격연수, 교(원)감 자격연수, 수석교사, 정교사 자격연수 등 교원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연수를 의미한다. 직무연수는 교육이론, 방법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배양을 위한 연수로 교사 개인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와 변화하는 교육정책 및 법정 의무 교육이 포함된다. 특별연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특별연수계획에 따라 실시한다.
교육부에서 제시하는 자격별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정교사 자격연수의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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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교원으로서의 기본소양 및 자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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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미래 사회 비전 및 국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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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수업을 개선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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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도) 학생의 성장·발달 촉진, 학교생활 적응 유도, 진로탐색을 위한 상담·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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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참여) 민주적 학교공동체에 참여,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관계 형성 역량
[교(원)감 자격연수의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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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교(원)감으로서의 기본소양 및 자질을 이해하고 자신의교육활동에 대한 성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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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국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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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 운영) 학교장을 보좌하여 학교 업무를 운영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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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지원) 교내 장학 활동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과정을편성·운영하는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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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조정 및 갈등관리) 다양한 학내 조직을 관리하고, 학교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량
[교(원)장 자격연수의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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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교(원)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및 자질을 이해하고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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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국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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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획) 교육 혁신 전략 및 성과 관리 등 학교교육 기획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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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인사관리)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 반영, 학내 제반상황과 분쟁·조정 해결 역량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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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영) 재무·회계 등 행정관리, 교원·학생·학부모·지역사회 협력·갈등조정 등 학교 경영 능력 배양
교원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교직 경력에 따른 생애단계별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교원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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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수업 전문가) 교육과정 역량, 수업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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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진로지도 전문가) 생활지도 역량, 진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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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동체 구성원) 학교·학급경영 역량, 교직실무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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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자) 변화 대응 역량, 교직 관리 역량, 자기관리 역량
[교원 생애단계별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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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직기(5년 미만) 수업 역량, 진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자기관리 역량, 생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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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5~15년 미만) 자기관리 역량, 진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 수업 역량, 생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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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15~25년 미만) 진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 자기관리 역량, 수업 역량, 생활지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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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기(25년 이상) 진로지도 역량, 변화 대응 역량, 자기관리역량, 생활지도 역량, 교육과정 역량
미래교육과 교원 연수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수업환경의 변화는 기존 학교 운영이 면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미래사회 새로운 학습생태계 구축의 시간을 훨씬 앞당기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전통적인 면대면 수업의 한계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새로운 교원 전문 역량 개발의 필요성이 드러났고 여기에 더하여 교원의 역할과 책무성 등에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함이 대두되고 있다.
교원은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과 더불어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과 방법적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학생들의 수업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어야 하며, ICT를 포함한 기술공학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교수경험을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역량들을 갖추어야 하며 교육공동체와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국가교육회의에서 조사한 미래 교원의 필요 역량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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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지식 역량) 교과에 대한 이론과 학문적 지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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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지도 역량) 학교 교육과정 구성과 수업 기획, 다양한교수-학습-평가 활동, 교육자료 활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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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교과 역량)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교육과정 구성과탐구심, 복수교과 지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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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교직관, 소통과 협력, 이해와 공감, 윤리의식, 자기조절 능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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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이해) 학습자 성장 및 발달 특성 이해, 배경 변인,다문화 이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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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해 역량) 학급 운영, 학부모 소통 교원 공동체, 학교외부와 연계, 행정 업무 등
미래사회 변화를 고려하여 국가 교육과정이 미래 역량 함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 거버넌스도 교육부 주도의 중앙집권적인 방식에서 지방분권적인 교육 자치로 이동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의 최종 목적은 학교자치라고 할 수 있다. 학교자치는 학교의 자율권을 인정하고 구성원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사회적 책무성을 다해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학교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방적 자세, 비판적 자기반성, 갈등해결 능력, 다양한 이해집단 간 균형 유지와 같은 새로운 전문성이 요구되나 아직까지 학교자치를 위한 교원들의 준비가 시급히 필요한 게 현실이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패러다임의 전환
연수기관 주도의 연수에서
교원이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진행하는 연수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각종 제도적·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원의 자율적인 의지가 중요하다. 기존의 연수기관 주도적인 교원 연수 운영체계에서 교원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접근 자체를 달리하는 연수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본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에 스스로 연수계획을 설계하고, 연수원(교육청) 등에서 연수 승인 후 연수를 실시하고 학점화로 인정되는 연수 체계이다. 교원이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하여 사전에 진단을 받은 후 진단 결과에 근거하여 연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방안이 전제되어야 실효성 있는 연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원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 체계 확립을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스템을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단위학교 중심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의 체계적 지원
단위학교 중심의 적극적인 교원 참여 연수를 위해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 공동체 역량, 의사소통 역량, 리더십 역량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청은 대규모 집합연수, 전달식 연수를 지양하고 단위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요구하는 강사 지원, 학습공동체 활동시간 보장, 연수시간 인정 등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원 자격연수 개선
유치원과 초등학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와의 교육과정 연계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합학교 운영의 필요성은 대두와 더불어 지식교육보다는 역량 함양 교육의 필요성으로 유·초, 초·중, 중·고, 초· 중·고 등 다양한 통합학교의 요구는 더욱 증가되고 있다. 교원 양성과정 과정은 물론 현직 교사 입직 후에도 일정 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 학교급을 이동하며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 통합 자격제도가 필요하다. 일정한 능력과 자격을 갖춘 교사가 초·중등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초·중등을 아우르는 교육을 허용함으로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와의 교육과정 연계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합학교 운영의 필요성은 대두와 더불어 지식교육보다는 역량 함양 교육의 필요성으로 유·초, 초·중, 중·고, 초· 중·고 등 다양한 통합학교의 요구는 더욱 증가되고 있다. 교원 양성과정 과정은 물론 현직 교사 입직 후에도 일정 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 학교급을 이동하며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 통합 자격제도가 필요하다. 일정한 능력과 자격을 갖춘 교사가 초·중등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초·중등을 아우르는 교육을 허용함으로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에듀테크 기반 연수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등 교육환경 대전환에 따라 교원의 역량강화 체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일상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원격연수 기반 연수체제 마련과 미래 연수체제로의 도약을 위해 에듀테크 기반 연수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강제 소환된 미래의 학교 현장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도입된 지 어느새 3년째다. 각종 연구자료나 언론에서는 학생들의 교육 결과에 대한 교사의 수업 능력 개선과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원은 학생의 학습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적 요소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역량 개발을 「헌법」,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 법적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학력 저하 논란, 심각한 사교육 의존 현상 등에 대한 교육 현장의 개선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교육자치, 학교자치 실현 등을 위하여 교원의 역할과 역량 개발을 위한 교원의 자율적·자발적인 노력과 교원 역량 함양을 위한 교원연수 프로그램의 개편과 학교의 지역별, 학교급별에 맞는 차별화된 연수 프로그램 운영, 교사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해야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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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2022). 2022년 교원 연수 중점 추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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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상 외(2021). 교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량 개발 체계 수립 방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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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섭근 외(2020). 미래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연수 및 자격제도 개선방안연구. 경기도교육연구원.
김미식 사임당교육원 원장
강원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교사,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교육전문직으로 근무하였다. 일반고 교감을 거쳐 현재 사임당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공저)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교육 개선 방향 탐색」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경북교육체제 구축 연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