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독서’
독사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책 읽기에 관심 있는 18명의 학생을 선발해 진행하고 있다. “책 읽고, 사색하고, 독서신문 만들고” 등 일거삼득의 활동 및 결과를 내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독사애는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송편과 가래떡 그리고 생수를 준비하여 나누어 주고, 음식을 먹으면서 책을 읽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책을 읽다가 혹 모르는 단어나 역사적 사건이 나왔을 때 자료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핸드폰을 옆에 놓고 독서하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동 한 그릇>,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섬, 1948> 3권의 도서를 선정하였다. 명문장 5개 선택하기, 등장 인물에게 편지 쓰기, 독서퀴즈 문제 만들기 등을 병행하며 독서신문을 창작할 때 쓸 기초자료까지 정리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책과 친밀감을 높이고, 즐거운 독서 활동을 위한 노력
독사애의 분위기는 훈훈하고, 모두 즐겁게 독서하고 있다. 그중 독서 동아리 회장 3학년 김서현 학생은 “아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스스로 다시 해석해서 창의적인 독서신문까지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좋아하는 책을 많이 읽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관심 분야인 그림 그리기에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독사애 지도 교사를 맡으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21세기형 창의적 인재 기르기에 이바지할 것이며, 학생들이 책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틀에 박힌 독서에 대한 분위기를 깨주고 싶다. 또한, 일 년 동안의 독서 활동을 끝마치면 학생들이 실제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신문을 제작한 다양한 모습을 편집하여 <스크라니체의 후예들의 자아 찾기>라는 문집을 발행할 예정이다.
김광호
여양중학교 교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순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전남 여수 여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다가 2020년 현재 여수 여양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0년부터 독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소크라니체” 인문독서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자아를 성찰하고 사회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매년 인문독서동아리에서 활동한 내용을 정리해서 문집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활동 결과물과 여행에서 메모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의 방향 및 대안을 칼럼으로 써서 호남교육신문, 전남교육통, 여수넷통뉴스, 광주일보 등등에 투고하고 있다. 2017년에는 ‘바보야! 대한민국 교육은 죽었어’( 박문각)라는 책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