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자연에서
자립심과 행복 가치 찾는

‘강화군 양도초등학교’

글. 정혜영 | 사진. 조인기

자연에서 진정한 행복과 가치를 찾고 있는 학교가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초등학교는 매년 계절학교를 진행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1년부터 계절학교를 운영하며 폐교 위기 학교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학교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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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섬마을 양도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작은 텃밭에서 배추, 고구마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2022년 하늘빛 계절학교’(이하 계절학교)첫째 날로 고구마를 수확하는 날이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장화를 신고 장갑을 끼고 텃밭으로 모였다.
교사가 땅속 깊숙이 있는 고구마를 곡갱이로 뒤집어 주면 학생들이 고구마를 바구니에 담아 한곳에 모은다. 텃밭 옆에는 1주일 전 미리 수확한 고구마가 장작불에 익어가고 있다. 계절학교 가을 수확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주변 고등학교의 ‘풍물 축하공연’도 시작된다. 전교생 67명은 잘 구워진 군고구마를 하나씩 집어들고, 옹기종이 모여 앉아 공연을 관람한다.
4학년 전학 이후 매년 계절학교에 참여한 6학년 송유근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학생 수가 많지 않아 동생들과도 잘 지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계절학교 프로그램으로 폐교 위기 극복

양도초등학교는 1908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나 둘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 수가 점차 줄었다. 2011년에는 전체 학생 수가 23명에 달했고 5~6학년이 16명을 차지했다.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폐교될 위기에 처했다. 강화도 각 면에 한 개의 학교만 유지하고 폐교된 학교의 예산으로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활발했다.
하지만 2010년 9월 부임한 이석인 교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시 학생을 양도초등학교에 유치하는 데 열중했다. 도시의 학교와 다른 프로그램 운영이 입소문 나며, 전입해 온 학생 수가 늘면서 폐교 대상 학교에서 시골로 유학 보내고 싶은 학교로 태어났다.
2013년에는 한 해에만 23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농촌학교의 프로그램과 대안교육을 찾던 사람들, 숲 유치원 등을 체험했던 학생들이 양도초등학교의 교육소식을 듣고 전학을 오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교생 67명(1학년 10명, 2학년 11명, 3학년 12명, 4학년 14명, 5학년 10명, 6학년 10명), 교원은 11명(학년 담임교사 6명, 전담교사 1명, 보건교사 1명, 특수교사 1명, 관리자 2명)이다.
장일순 교사는 “학교는 지역의 중심으로 폐교된다면,학교,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폐교가 될 때 되더라고 학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양도초등학교에 맞는 체험수업을 적용하게 됐고, 우리 학교와 환경이 비슷한 다른 학교의 선례를 참고하여 지역의 특징(산, 들, 바다, 역사)을 잘 살린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년에 4번 계절학교 프로그램 진행

양도초등학교는 1년에 4번 ‘풀빛, 물빛, 하늘빛, 눈빛’으로 나눠 계절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계절학교는 일상적인 교육이나 도시 학교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활동을 주로 진행한다. 5일간 이뤄지며 교내 학생은 물론, 위탁체험학습 신청을 받아 외부 학생도 참여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교내 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절학교에서는 숲체험, 갯벌체험, 천연 염색,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자연 생태에 대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체험활동에 대해 만족도가 높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자연 안에서 자립심을 갖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자연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본성을 일깨우는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절학교에서는 전통에 관한 체험활동으로 화문석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제철 김치만들기 체험, 장 담그기, 고구마, 감자, 배추, 무 등 어린이 농부교실을 열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인내력 향상을 위한 ‘강화 도보100리’도 진행됐다. 강화도 일대를 100리 이상 걷는 프로그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에는 2박3일 동안 했지만 올해는 무박이일로 진행했다.

학교가 지역의 중심이 되다

계절학교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폐교를 고민하던 학교에서 지역의 중심이 되는 학교가 되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학습을 통해 학습능력이 신장됐다. 앞으로 양도초등학교는 공교육의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학생 행복교육에 초점을 맞춘 색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장 교사는 전했다.
“계절학교는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지역과 학부모의 협조를 받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계절학교 이외에도 놀이를 통한 배움(여름방학 개학일 놀이 체험학습 실시, 중간놀이시간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페어런츠데이(학부모 간담회) 활동으로 강연 및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 학부모(책엄마) 주도 책읽기(매주 수요일), 독서캠프 실시, 학생다모임 월별 실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가 지역의 중심이 되다

계절학교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폐교를 고민하던 학교에서 지역의 중심이 되는 학교가 되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학습을 통해 학습능력이 신장됐다. 앞으로 양도초등학교는 공교육의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학생 행복교육에 초점을 맞춘 색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장 교사는 전했다.
“계절학교는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지역과 학부모의 협조를 받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계절학교 이외에도 놀이를 통한 배움(여름방학 개학일 놀이 체험학습 실시, 중간놀이시간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페어런츠데이(학부모 간담회) 활동으로 강연 및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 학부모(책엄마) 주도 책읽기(매주 수요일), 독서캠프 실시, 학생다모임 월별 실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MINI INTERVIEW
강화군 양도초등학교 김기용 교장

간단한 학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양도초등학교는 언제나 정답고 신나는 행복한 성장배움터, 구성원들이 따뜻하게 결속된 교육공동체,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환대가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한 상상에 바쁜 학교입니다.

양도초등학교의 교육목표와 운영방향은 무엇입니까?
자연 속에서 행복한 삶을 배워가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교과, 방과후 활동, 가정활동과 연계하고 교과교육·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통합·융합적으로 운영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